▲ CU 대국민사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박재구 사장(맨오른쪽)이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한 뒤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하태황기자
박재구 BGF 리테일 사장이 용인 CU 편의점 운영자 사망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박 사장은 3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열린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7일 당사 가맹점주께서 유명을 달리하신 것에 대해 비통하고 안타까운 마음 가눌길이 없다"며 "고인에 대한 깊은 애도와 함게 유가족께 위로와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했다.

박 사장은 이날 임원진과 함께 기자회견장에서 여러차례 머리 숙여 사과를 표시했다.

그는 "이번 일로 인한 어떤 나무람과 질책도 달게 받을 것"이라며 "이 시간 이후 당사는 유기족분들의 입장을 고려해 모든 것을 신중하게 판단하고 결정해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도 최근 당사의 가맹사업과 관련해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다시 한 번고개를 숙였다.

▲ CU 대국민사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박재구 사장(맨오른쪽)이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하는 동안 임직원들이 두손을 모으고 이를 경청하고 있다. 박 사장은 "최근 가맹점주가 유명을 달리한 것에 대해 비통한 마음 뿐"이라며 "유가족에게 위로와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점주 자살 직후 사망진단서를 변조해 언론에 배포한 의혹도 사실임을 시인했다. /하태황기자
박 사장은 "이번 일을 사회가 기업에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스스로 돌아보는 성찰의 기회로 삼겠다"며 "가맹사업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지난 대책 발표처럼 경쟁식 출점을 지양하고, 점포 경영개선에 직접 나서 힘쓰겠다"며 "말뿐이 아닌 실천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시민단체들의 고발 건에 대해서는 "성급한 일처리에 따른 모든 책임을 통감한다"며 "검찰 수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성·황성규기자

▲ CU 대국민사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박재구 사장(맨오른쪽)이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한 뒤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하태황기자

▲ CU 대국민사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박재구 사장이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하는 동안 임원들이 두손을 모으고 사과문을 경청하고 있다. /하태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