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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 회장 자택 압수수색. 29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자택에서 검찰 직원들이 압수수색을 마친 뒤 떠나고 있다. 검찰은 CJ그룹의 비자금 조성과 탈세 의혹을 수사 중이다. /연합뉴스 |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윤대진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2시께 검사와 수사관 등 10여명을 서울 중구 장충동1가의 이 회장 자택으로 보내 각종 증거물을 압수했다.
CJ 회장 자택 압수수색은 약 6시간만인 오후 8시께 끝났다.
검찰은 CJ 회장 자택 압수수색으로 빌라의 1∼4층과 자동차 1대에서 각종 내부 보고 문서와 결재 서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이 회장의 어머니인 손복남 CJ그룹 고문이 지내는 이 건물 4층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이 회장의 집은 CJ그룹 오너 일가의 자택이 몰려있는 장충동 빌라촌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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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 회장 자택 압수수색. CJ그룹의 비자금 조성과 탈세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자택으로 수사관들을 파견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사진은 이 회장 자택 주변에서 CJ그룹 관계자들이 오가는 모습. /연합뉴스 |
CJ 회장 자택 압수수색 영장은 당시 법원에서 기각됐다가 이번에 검찰이 재청구해 발부받았다.
검찰은 수사 대상인 CJ그룹의 수천억원대 비자금 조성과 수백억원대 탈세 의혹의 정점에 이 회장이 있으며 이와 관련된 각종 불법 활동을 지시하고 보고받았다고 영장에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회장이 임직원 등을 동원한 차명 계좌로 각종 비자금을 만들어 주식을 거래하는 등 비자금 조성과 탈세를 지시했으며 정기적으로 전 재무팀장 이모씨와성모 부사장 등을 통해 현황을 보고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CJ그룹은 재무 1·2팀으로 나눠 그룹의 자금을 운용했으며 이른바 '관재팀'으로불린 2팀의 경우 이 회장의 개인 비자금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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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 회장 자택 압수수색. CJ법무팀 직원들을 태운 차량이 30일 오전 서울 장충동 이재현 CJ회장 자택을 방문하고 있다. 검찰은 비자금 및 세금 탈루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29일 이 회장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바 있다. /연합뉴스 |
검찰은 신한은행 도쿄지점이 부동산 관리회사인 '팬(PAN) 재팬' 주식회사에 240억원을 대출해 준 것과 관련, 자료 일체를 제출받아 분석 중이다.
검찰은 팬 재팬이 대출금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의심스러운 흐름이 포착돼 이 돈이 어디에 사용됐는지, 또 대출금을 일부 갚는데 쓰인 돈의 출처는 무엇인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CJ일본법인장은 일본법인 건물을 담보로 신한은행 도쿄지점에서 240억원을 빌렸다.
그는 이 돈으로 도쿄 아카사카 지역에 위치한 21억엔(약 234억원) 상당의 건물을 차명으로 매입한 뒤 임대 수익금 등을 빼돌린 정황이 있는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팬 재팬이 CJ그룹의 일본법인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비자금 조성·관리를 위해만든 페이퍼컴퍼니인지, 아니면 위장 계열사인지 여부 등도 조사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팬 재팬 명의로 CJ측이 돈을 빌렸지만 이재현 회장이 이를 해외 부동산 매입 등에 사용한 뒤 대출 변제는 CJ그룹 측이 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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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그룹의 비자금 조성과 탈세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자택으로 수사관들을 파견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사진은 28일 저녁 서울 중구 CJ그룹 본사에 불켜진 모습.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