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초(超)협력'을 통한 전통시장 상생협의회 만들기를 추진하는 등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섰다.

도는 지역상인회·학계 등 분야를 막론한 이른바 '초협력' 상생협의회를 꾸려, 이를 기반으로 '경기도형 시장 맞춤 서비스'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우선 도는 상생협의회를 통해 그동안 시장 상인들의 숙원사업이었던 공동구매와 물류·유통시스템 구축 및 개선 사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민간기업과 상인회가 함께 참여하는 전통시장 공동구매단을 구성, 시장의 가격경쟁력 확보와 상품의 다양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시장 곳곳에 설치된 CCTV 등을 활용해 전통시장 관제시스템을 마련하고, 시장내 무료 인터넷망 및 온·오프라인 통합 장터 구축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경기도가 추진하는 '초협력' 모델은 전통시장 살리기에 대한 공감을 토대로 각 분야가 서로 힘을 합치자는데서 비롯됐다"며 "앞으로 상인회 등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다양한 상품 개발과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통시장 상생협의회에는 서울대와 인덕대, LG CNS 컨소시엄, 다이소, KGB택배 등에서 IT·디자인·문화산업을 포함,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경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