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수서간 고속철도 공사현장에서 외국인 노동자 2명이 무너진 암벽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5시30분께 평택시 진위면 소재 평택~수서간 고속철도 6-2공구현장 지하 40m 지점 터널 막장에서 7명의 인부가 암반에 폭약을 설치하는 장약 작업을 하던 중 암벽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캄보디아인 찬몰(22)씨와 태국인 유센(24)씨 등 2명이 매몰돼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모두 사망했다.

경찰은 신고자와 공사 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시설 설치 여부와 사고 발생 직후 119와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지정병원 구급차를 부른 이유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평택/김종호·민웅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