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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 연휴 첫날인 6일 불볕더위가 이어진 가운데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분수대를 찾은 어린이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
현충일인 6일 전국이 30도 안팎의 초여름 날씨를 보인 가운데 유명 해수욕장과 유원지는 때이른 피서객 인파로 북적거렸다.
징검다리 연휴 첫 날이기도 한 이날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수만명의 피서객이 몰려 더위를 식혔다.
충남 태안 만리포해수욕장에도 3천여명의 인파가 몰려 바다에서 수영을 즐기고, 울창한 송림이 우거진 해안가 은빛 모래밭을 걸으며 여유로운 휴일을 만끽했다.
계룡산 국립공원에는 3천500여명의 등산객이 다녀갔으며 대둔산과 장태산 휴양림 등을 찾은 시민들은 계곡물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잊었다.
대전 도심 속 놀이공원인 오월드에도 6천여명의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방문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신록이 짙은 제주 한라산에는 7천여명의 탐방객들이 올라 대자연 속에서 여유를 가졌으며, 성산일출봉 등 도내 주요 관광지마다 초여름 정취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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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
지난 1일부터 열리고 있는 제17회 전북 무주반딧불축제에는 3천여명이 몰려 맨손 송어잡기와 물벼락 거리 페스티벌, 워터파크 등 체험행사에 참여해 더위를 식혔다.
경북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보문단지, 포항 영일대해수욕장도 가족 및 연인 단위 여행객들로 종일 붐볐다.
현충일을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참배하려는 시민들의 발길도 잇따랐다.
가곡 '비목'의 탄생지인 화천에서는 이날 오후 주민과 관광객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호국영령 위령제가 열렸다.
관광객은 위령제를 둘러보고 군부대 개인 장비·전투식량 전시전, 전쟁 사진전, 군번 인식표 만들기, 풍선 날리기 등 다양한 행사를 체험했다.
이밖에 부산 중앙공원, 경남 창원충혼탑 광장 등 전국 곳곳에서도 현충일을 기념하는 추념식이 거행돼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의 뜻을 기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