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마련에 나선다. 어린이 교통사고의 주된 원인 중 하나가 안전운전 불이행 등 안전 불감증에 의한 사고가 대부분이라는 판단에서다.
6일 도와 도로교통공단 등에 따르면 지난 2011년 한해 동안 경기도내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는 모두 2만3천765건으로 전체 교통사고의 24.8%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23명이 사망(22.8%)하고 2만3천742명이 부상(22.8%)했다.
또 최근 3년간 어린이 통학버스 사고의 원인으로 안전운전 불이행이 57.1%, 보행자 보호의무위반 11.3%, 신호위반 9.4%, 기타 22.2%로 안전운전불이행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에 따라 오는 10일부터 3주간에 걸쳐 어린이 통학버스를 운행하는 어린이집 500여곳을 대상으로 도·시군 합동 기획점검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점검항목은 어린이 통학버스 차량 신고여부, 차량 내 어린이 보호 장구 장착 및 보육 교직원 동승 등 안전운행 요건 이행 여부, 임차 차량의 경우 관할 경찰서 신고차량 계약 체결 여부 등이다.
점검결과 즉시 시정이 가능한 경우 현장에서 행정지도하고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또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최대 6개월간의 운영정지 등 행정조치가 내려진다.
도 보육정책과 관계자는 "이번 지도감독을 통해 통학차량과 관련한 어린이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해 어린이교통 안전 확보 및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경기도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나서
입력 2013-06-0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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