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민주당 소속 한 의원이 저녁식사를 겸한 간담회 자리에서 동료의원에 욕설을 퍼붓고, 술잔을 던지려하는 등 위협을 가해 파문이 일고 있다.

7일 새누리당협의회에 따르면 김용 의원은 지난 5일 오후 8시50분께 동료의원과 분당구청 직원 등 30여명이 자리한 간담회에서 새누리당에 대한 욕설을 하고, 주위에 앉아있던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에게 술잔을 던지려하는 등 소란을 피웠다.

이날 자리는 한신수 신임 분당구청장이 마련한 자리로 이영희 새누리당 대표의원을 비롯, 시의원 11명과 분당구청 직원 20여명이 참석했다.

당시 간담회에 참석한 한 시의원에 따르면 "김 의원은 최근 새누리당이 리모델링지원센터 설립안을 수정, 조직의 규모 등을 축소한 것에 불만을 갖고 있다가 술김에 이같은 행동을 한 것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의원은 7일 열린 제196회 임시회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이다. 이윤우 의원과 박영일 의원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김 의원의 사과에 진정성이 부족하다"며 "민·형사상의 대응방안을 간구하겠다"고 했다.

성남/김성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