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장관급회담을 위한 실무접촉 수석대표 간 회의가 9일 열린 가운데,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남북 스포츠 교류 사업에도 물꼬가 트일 것으로 보인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지난 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 자리에서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남북 협력사업과 내년 인천에서 열릴 아시안게임의 북한 선수단 참여 등이 성사될 수 있도록 후속 작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시는 통일부와 공식, 비공식 라인을 통해 시가 추진하고 있는 남북 스포츠 교류·협력 사업 등이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북한과의 스포츠 교류를 위해 우리가 꾸준히 통일부와 접촉해 온 만큼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10월 열리는 전국체전에 북한 참관단을 참여시키는 방안과, 내년 개최되는 아시안게임에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등을 참여시키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북측 민화협에 팩스를 보내 아시안게임 참여 의사를 타진하기도 했다.
송 시장은 지난 2010년 취임 이후 아시안게임의 북한 참여 요청을 비롯해 남북 합작 축구화 공장 운영, 강화 교동 평화산업단지 구상 등 각종 협력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이들 사업 대부분은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 이후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김명호기자
인천-北, 스포츠 교류사업 물꼬 트이나
내년 AG 북한 선수단 참여등
송시장 "만전 기해달라" 당부
입력 2013-06-10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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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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