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0 민주항쟁 기념식. 10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26주년 6ㆍ10 민주항쟁 기념식에서 대교어린이TV합창단이 기념공연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전 제26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식이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유정복 안전행정부장관, 정성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유정복 장관의 '대통령 기념사' 대독, 정성헌 이사장의 '국민에게 드리는 글' 낭독, 대교어린이TV합창단의 기념공연, 참석자 전원이 참여한 합창 순으로 진행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유정복 장관이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1987년 6월 민주주의를 향한 국민의 뜨거운 열망은 위대한 역사의 전진을 이뤄냈다"면서 "이제는 민주주의 가치를 더욱 확장해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열의 골을 메워 국민화합의 꽃을 피우고 민주화 영역을 경제분야까지 확장해 가는 게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경제민주화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노력한 만큼 보상을 받고 땀 흘린 만큼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다"면서 "북녘의 동포들도 자유와 번영을 함께 누려야 하니 평화 통일의 기반을 구축해 한반도 행복시대를 열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6·10민주항쟁을 기념하는 학술대회·문화행사·체육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전국적으로 열렸다.

이날 오후 같은 장소에서 6월 민주항쟁계승사업회 주최로 6·10 민주항쟁 기념 토론회가 열렸고,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6월 한 달간 기념전시회가 진행된다.

이번 기념식은 6·10민주항쟁이 2007년 국가기념일로 처음 지정된 이래 일곱 번째로 개최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