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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오후 인천 송도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 '제3차 세계 녹색성장 회담(GGGS·Global Green Growth Summit)' 디너 행사에서 만찬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기재부 제공 |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저성장의 흐름을 끊는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기 회복 모멘텀이 약하다고 평가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경제인문사회계 연구기관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한국 경제는 사상 유례없는 8분기 연속 0%대의 저성장 흐름이 지속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국내 경제의 고용증가세가 둔화한데다 엔화 불안으로 수출 증가세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적으로는 주요국의 양적완화와 아베노믹스, 미국의 출구전략 가능성이 뒤섞여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현 부총리는 이어 "1분기 성장률이 다소 반등했지만 회복 모멘텀이 약하다"고 진단하고 "창조경제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충해야 하는 등 과제가 많다"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관련해서는 "이미 마련된 정책들이 구체적인 실행으로 이어지도록 해 정책성과를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소개했다.
정부는 앞서 추가경정예산 편성, 4·1 주택시장 정상화 종합대책, 벤처·창업 자금 선순환 방안, 공약가계부, 일자리 70% 로드맵 등 정책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면서 "적극적인 경기대응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안팎의 위험 요인에 대응을 강화하고, 국민이 정책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밀착형 점검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민간의 활력을 되살린다면 한국 경제가 다시 도약할 기틀이 마련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생각이 모이면 유익함이 커진다는 '집사광익(集思廣益)'이라는 말처럼, 우리가 모두 지혜를 모은다면 제2의 한강의 기적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진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옥동석 신임 한국조세연구원장, 김준경 신임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등 국책연구기관의 기관장이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