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조사를 받던 중 달아난 이대우(46)가 탈주 26일째 만인 14일 경찰에 붙잡혔다.
이대우는 남원, 정읍, 광주, 서울, 부산 등 전국을 떠돌며 '제2의 신창원'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신출귀몰한 도주 행각을 벌였다.
이대우의 탈주부터 검거까지를 시간순으로 배열했다.
▲ 5월 20일 오후 2시 52분 = 이대우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수갑을 찬 채로 도주.
▲ 5월 20일 오후 3시 5분 = 남원지청 인근 주택가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정읍으로 도주.
▲ 5월 20일 오후 4시 30분 = 이대우 정읍에 도착 후 택시비 내지 않고 도주한 뒤 또 다른 택시 잡아타고 광주로 도주.
▲ 5월 20일 오후 5시 30분 = 광주역 인근에 도착해 택시비 내지 않고 도주.
▲ 5월 20일 오후 6시 30분 = 광주시 월산동의 한 마트에서 현금 30만원 훔쳐 도피자금 마련함.
▲ 5월 27일 = 서울 종로에서 교도소 동기 A씨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하고 거절하자 6월 1일 만나기로 함.
▲ 6월 1일 = A씨를 의심하고 약속장소에 나타나지 않음.
▲ 6월 10일 = 수원에서 시외버스 타고 부산으로 이동.
▲ 6월 13일 오전 8시 40분 = 부산 수영구 민락동의 한 폐가에서 이대우 목격.
▲ 6월 13일 오후 6시 40분 = 목격자 김모(51)씨 부산 남부경찰서에 신고.
▲ 6월 13일 = 울산 야음동의 한 모텔에서 하룻밤 투숙.
▲ 6월 14일 오전 1시 15분 = 부산경찰청 폐가 주변 1차 수색.
▲ 6월 14일 오전 10시 55분 = 폐가에서 채취한 지문으로 이대우 확인.
▲ 6월 14일 오후 6시 = 울산에서 부산 해운대로 이동.
▲ 6월 14일 오후 6시 55분 = 부산 해운대구 부산제2저축은행 앞길에서 검문·검색으로 이대우 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