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주범 이대우(46)가 도주 26일째인 14일 부산에서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이날 오후 6시 55분께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역 근처 인도에서 서성거리는 이대우를 발견하고 곧바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대우는 검거 당시 자포자기한 듯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이대우를 해운대경찰서로 압송, 대략적인 도주 경로 등을 파악한 뒤 오후 8시 30분께 전주지검 남원지청으로 호송했다.
전과 12범인 이대우는 작년 4월부터 최근까지 교도소 동기와 함께 전국을 돌며 150차례에 걸쳐 6억7천만원 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지난달 20일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조사를 받던 중 수갑을 찬 채 도주했다.
◇ 검거 순간 = 해운대경찰서 강력2팀 정우정(42) 경사와 배정훈 경장이 삼단봉을 펼친 채 동료 경찰관들과 함께 해운대역 주변에서 검문검색을 하다가 걸어가는 이대우를 발견했다.
정 경사는 "이대우씨"라고 탈주범을 불러 세웠고, 이대우는 별다른 저항 없이 "순순히 가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제자리에 선 채 정 경사에 채우는 수갑을 조용히받아들였다.
정 경사는 또 검거 직후 이대우의 몸을 수색하다가 오른쪽 옷 안 옆구리 쪽에 감춘 과도를 발견하고 압수했다. 100만원가량의 현금도 수중에 있었다.
이대우는 첫 목격자가 신고한 것과는 달리 줄무늬가 있는 반소매 셔츠와 검은색바지 차림이었고 베이지색 모자를 깊게 눌러쓴 모습이었다. 작은 가방 속에서는 다른 옷가지도 발견됐다.
머리카락을 짧게 잘랐지만 가발을 착용해 모습을 감췄다.
◇ 검거 과정 = 경찰은 지난 13일 오후 6시 40분께 김모(51)씨로부터 철거작업을 한 부산 수영구 민락동의 한 폐가에서 이대우를 봤다는 신고를 받았다.
경찰은 이어 14일 오전 7시 30분께 현장에서 이대우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수거하고 지문을 채취해 오전 10시 55분께 경찰청 감식을 통해 이대우의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부산지방경찰청은 시내 전역에 비상을 걸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시작했다. 하루 동안 투입된 경찰 인력만 1천500여명에 달한다.
특히 이대우가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갈 것을 대비해 기차역과 고속버스터미널 주변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 26일간의 행적 = 이대우는 지난달 20일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조사를 받던 중 달아난 뒤 곧바로 택시를 타고 전북 정읍으로 이동했다.
이어 곧바로 택시를 갈아타고 광주로 가 광주역 근처 마트에서 현금 30만원을 인출한 뒤 종적을 감췄다.
이대우는 또 지난달 27일 연고지인 서울에 잠입, 종로에 있는 교도소 동기를 만났다.
그는 지난 1일 이 지인을 다시 만나기로 했지만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후 이달 10일 수원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내려왔다.
12일 밤에는 부산 수영구 민락동 주택가 근처 동네 슈퍼마켓에 들렀고, 13일 오전에는 철거작업을 하러 온 재건축 업자와 맞닥뜨리자 곧바로 달아났다.
곧장 시외버스를 타고 울산으로 가 야음동의 한 모텔에서 하룻밤을 지낸 후 14일 오후 6시 버스를 타고 해운대에 도착했다.
그는 경찰에서 "머리가 복잡해서 왔다"고 진술했다. /연합뉴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이날 오후 6시 55분께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역 근처 인도에서 서성거리는 이대우를 발견하고 곧바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대우는 검거 당시 자포자기한 듯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이대우를 해운대경찰서로 압송, 대략적인 도주 경로 등을 파악한 뒤 오후 8시 30분께 전주지검 남원지청으로 호송했다.
전과 12범인 이대우는 작년 4월부터 최근까지 교도소 동기와 함께 전국을 돌며 150차례에 걸쳐 6억7천만원 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지난달 20일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조사를 받던 중 수갑을 찬 채 도주했다.
◇ 검거 순간 = 해운대경찰서 강력2팀 정우정(42) 경사와 배정훈 경장이 삼단봉을 펼친 채 동료 경찰관들과 함께 해운대역 주변에서 검문검색을 하다가 걸어가는 이대우를 발견했다.
정 경사는 "이대우씨"라고 탈주범을 불러 세웠고, 이대우는 별다른 저항 없이 "순순히 가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제자리에 선 채 정 경사에 채우는 수갑을 조용히받아들였다.
정 경사는 또 검거 직후 이대우의 몸을 수색하다가 오른쪽 옷 안 옆구리 쪽에 감춘 과도를 발견하고 압수했다. 100만원가량의 현금도 수중에 있었다.
이대우는 첫 목격자가 신고한 것과는 달리 줄무늬가 있는 반소매 셔츠와 검은색바지 차림이었고 베이지색 모자를 깊게 눌러쓴 모습이었다. 작은 가방 속에서는 다른 옷가지도 발견됐다.
머리카락을 짧게 잘랐지만 가발을 착용해 모습을 감췄다.
◇ 검거 과정 = 경찰은 지난 13일 오후 6시 40분께 김모(51)씨로부터 철거작업을 한 부산 수영구 민락동의 한 폐가에서 이대우를 봤다는 신고를 받았다.
경찰은 이어 14일 오전 7시 30분께 현장에서 이대우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수거하고 지문을 채취해 오전 10시 55분께 경찰청 감식을 통해 이대우의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부산지방경찰청은 시내 전역에 비상을 걸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시작했다. 하루 동안 투입된 경찰 인력만 1천500여명에 달한다.
특히 이대우가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갈 것을 대비해 기차역과 고속버스터미널 주변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 26일간의 행적 = 이대우는 지난달 20일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조사를 받던 중 달아난 뒤 곧바로 택시를 타고 전북 정읍으로 이동했다.
이어 곧바로 택시를 갈아타고 광주로 가 광주역 근처 마트에서 현금 30만원을 인출한 뒤 종적을 감췄다.
이대우는 또 지난달 27일 연고지인 서울에 잠입, 종로에 있는 교도소 동기를 만났다.
그는 지난 1일 이 지인을 다시 만나기로 했지만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후 이달 10일 수원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내려왔다.
12일 밤에는 부산 수영구 민락동 주택가 근처 동네 슈퍼마켓에 들렀고, 13일 오전에는 철거작업을 하러 온 재건축 업자와 맞닥뜨리자 곧바로 달아났다.
곧장 시외버스를 타고 울산으로 가 야음동의 한 모텔에서 하룻밤을 지낸 후 14일 오후 6시 버스를 타고 해운대에 도착했다.
그는 경찰에서 "머리가 복잡해서 왔다"고 진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