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검으로 압송된 탈주범 이대우(46)가 간단한 조사를 받은 뒤 15일 0시 10분께 검찰 청사를 나와 전주교도소에 수감됐다.
그는 검찰에서 1시간가량 신분 확인과 기초적인 심문을 받았다.
검찰은 오전 이대우를 다시 불러 탈주 경위, 도피 경로, 도주 생활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이대우는 14일 오후 6시 55분께 부산 해운대구 부산제2저축은행 앞길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해운대역과 동부고속버스터미널 주변을 집중적으로 검문검색 중 서성거리는 이대우를 발견, 곧바로 붙잡았다고 밝혔다.
검거 당시 이대우는 줄무늬가 있는 반소매 셔츠와 검은색 바지 차림이었고 베이지색 모자를 깊게 눌러쓴 채 자포자기한 듯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11시 10분께 전주지검에 도착해 "가족과 피해자들께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으나 "그만합시다. 죄송합니다. 죽고 싶다"라며 자세한 대답을 피했다. 그는 어떻게 수갑을 풀었는지, 어떻게 도피 생활을 했는지, 도주 협력자 여부 등에 대해선 입을 굳게 다문채 2분여 만에 조사실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