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원칙 지키기 철학으로
사제간 호흡… 신뢰도 높여
검사와 치료 '원데이 시스템'
상처 최소화·빠른회복 노력
환우중심 병원으로 '문활짝'
수원 튼튼병원(병원장·김동현)이 17일 진료를 시작한다.
분당선 수원 망포역 4번 출구에 위치한 골든스퀘어 빌딩 2~6층에 위치한 수원 튼튼병원은 100병상 규모다.
지리적으로는 영통, 신영통뿐만 아니라 화성, 동탄, 용인 등 경기 남부권 도민들에게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원 튼튼병원은 '척추 관절치료의 원칙을 지키겠다'는 진료철학을 고수한다.
척추 관절치료에 있어 증상에 따른 정확한 진단과 조기치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척추질환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허리통증의 경우, 통증의 강도나 나타나는 양상에 따라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치료법을 찾기 위해서는 통증의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먼저다.
튼튼병원 임상의학연구소 소장인 박춘근 명예병원장은 "의료서비스의 질적인 향상을 위해서는 치료하기에 앞서 치료 기준을 명확하게 세우고 정확한 원인진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야 제대로 된 치료법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사제간의 단단한 호흡…전 의료진 협진 시스템
수원 튼튼병원은 척추센터 박춘근 명예병원장과 김동현 병원장을 비롯한 신경외과 전문의 5명과 관절센터 정형외과 전문의 3명, 그리고 검진센터 내과 전문의와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척추 관절질환을 책임진다.
특히 박춘근 명예병원장과 김동현 병원장은 가톨릭의대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온 사제지간이다. 김동현 병원장이 '치료원칙'을 중시하는 것도 박춘근 명예병원장의 진료철학에서 비롯됐다.
박춘근 명예병원장은 '전국 대학병원 척추질환 전문 신경외과 교수가 뽑은 척추수술분야 한국 최고 의사'에 선정되기도 했고 EBS '명의'에 출연하는 등 국내외 척추 명의로 명성이 높다.
진료는 당일 검사와 치료가 진행되는 원데이 진료 시스템을 구축해 신속성을 높였고 박춘근 명예병원장과 김동현 병원장 및 모든 의료진이 함께 케이스 스터디와 협진을 통해 진단과 치료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인다.
매일 원내 의료진 콘퍼런스는 물론, 임상의학연구소 주최로 매달 열리는 튼튼병원 전 의료진 콘퍼런스를 통해 척추 관절질환의 다양한 사례를 연구하면서 치료법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동현 병원장은 "환우 중심의 척추 관절병원을 지향하며 장기적인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내부적으로는 연구소를 통한 연구역량을 강화해 대학병원 수준의 의료기술과 치료법을 선보이며 질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수술보다는 비수술치료를 선호하는 추세다. 하지만 증상에 따라 보존요법이나 비수술치료가 우선인 경우가 있는가 하면, 처음부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때도 있다.
가령 같은 허리 디스크라 하더라도 경미한 신경압박이나 신경 주변부의 염증이 통증의 원인이라면 우선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비침습적 시술 등의 비수술적 치료방법을 통해 염증을 억제하고 통증을 완화시켜야 한다.
하지만 일정기간 보존요법, 비수술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개선되지 않거나 돌출된 디스크로 인한 신경의 물리적인 압박으로 인해 극심한 통증이 생기고 일상생활조차 어려운 경우, 또 보행이상, 대소변장애 등 뚜렷한 신경증상이 있는 응급상황이라면 수술이 불가피하다.
이때는 최소침습법을 적용한다. 내시경레이저디스크제거술(PELD)이 대표적이다. 이는 내시경을 이용해 디스크 내부를 확대해 보면서 레이저로 신경을 누르고 있는 디스크를 제거하는 최소침습수술로, 국소마취로 진행되어 고령의 환자들도 안전하며, 피부절개부위가 작아 흉터와 주변조직에 대한 손상이 적다는 것이 장점이다.
전방경유척추유합술(ALIF)도 고난이도 최소침습술 중 하나이다. 복부의 중앙 또는 측면부위를 4~5㎝ 정도 절개한 뒤 유합촉진물질을 함유한 인공디스크를 삽입해 주저앉은 디스크를 치료하는 방법이다.
신경손상이 없고 연부근육 및 인대조직, 뼈 조직을 최대한 보존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또 수술 후 신경유착이 거의 없고 출혈이 적다.
디스크, 척추협착 치료는 물론 척추의 만곡을 정상화하고 변형을 교정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수원 튼튼병원의 김동현 병원장은 "통증의 원인과 증상에 따라 비수술치료와 수술치료를 단계별로 시행하거나 조화롭게 적용해 나갈 것이다.
비수술치료센터에서는 비수술치료의 다각화를 통해 환우들에게 치료선택의 폭을 넓히고,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최소침습술을 적용해 상처는 줄이고 회복 시기를 앞당기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