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장애인연대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민선 5기 광역자치단체장 장애인 공약 중간평가'를 실시한 결과, 15개 시·도 평균치 기준으로 경기도는 높은 평가를 받은 반면 인천은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들 단체는 공약 이행률과 시도공약평가단의 평가 결과를 합산해 단체장들의 공약을 매우 우수(90~100점), 우수(80~89점), 보통(70~79점), 미흡(60~69점), 매우 미흡(59점 이하) 등 5단계로 구분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장애인 공약(4건) 중 '매우 우수'(3건)로 평가된 공약은 75%로, 15개 시·도 평균치(57%)보다 높았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9개 공약 가운데 2건만 '매우 우수'로 평가돼 33%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매우 우수'로 평가된 김 지사 공약은 ▲무한돌봄센터 장애인전담인력 배치 ▲장애인복지 중장기 계획 수립 ▲장애인복지관 확충 등 3건이다. 송 시장은 '중증 장애인 활동 보조지원 확대'와 '시설건축 관련 조례 제정'이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다.

김 지사 공약 중 '장애인연금 지원

'은 장애인연금법에 근거해 저소득 중증장애인을 지원하는 것으로, 공약으로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송 시장은 '중증 장애인 생계보조 수당 지원확대', '점자도서관 증설', '장애인 전용 인터넷 방송 운영(시정뉴스)' 등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조사 대상은 단체장의 재임 기간이 1년 이상인 15개 시·도다.

/목동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