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최근 직장인 95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직장인 증후군 여부'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75.5%(복수응답)의 응답자가 직장인 증후근 1위로 만성피로증후군을 호소했다. 만성피로증후군이란 충분한 휴식을 취해도 피로감, 무력감을 느끼는 증상을 말한다.
이어 직장인 증후군 2위로는 현 직장에 만족하지 못하고 새로운 이상을 꿈꾸는 '파랑새증후군(60.7%)', 3위로는 주로 컴퓨터 작업자에게 생기는 '거북목증후군(48.1%)'이 차지했다.
또한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뒤에선 우울해 하는 '스마일마스크증후군(41%)', 엄청난 피로에 휩싸여 어디론가 뛰쳐나가고 싶은 '정신가출증후군(39.5%)', 슬럼프에 빠지는 심리적 불안상태인 '사춘기(무기력증)증후군(38.9%)', 반복되는 손목 사용 등으로 손목 통증과 마비 등을 호소하는 '손목터널증후군(28.3%)', 일에 지나치게 몰두하다 갑자기 회의를 느끼고 무기력해지는 '탈진(정열소진)증후군(23.1%)',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인정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신샌드위치증후군'(17.7%), 자신과 가정보다는 일을 우선하는 '과잉적응증후군(워커홀릭)'(17.1%) 등이 순위에 올랐다.
한편 직장인의 86.6%는 이 같은 증후군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한다고 대답했다. 직장인 증후군을 극복하려는 방법으로는 '이직을 준비한다(44.2%)', '여행 등 기분 전환 계기를 찾는다(40.6%)',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40.3%)', '운동 등으로 체력을 키운다(27.6%)', '동료와 고민을 공유한다(26.7%)', '명상 등 마인드컨트롤을 한다(17.8%)' 등이 꼽혔다.
직장인의 절반 이상(52.7%)이 증후군으로 인해 업무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대답했으며, 증후군 때문에 금전적 피해를 본 비율은 44.7%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