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두 번째 정상외교를 위한 중국 방문에서 베이징(北京) 외에 시안(西安)을 방문하기로 하는 것과 방문기간 동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를 만날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역대 대통령들은 국빈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할 때 늘 추가로 지방도시를 찾았고, 대표적인 곳이 바로 중국 경제 성장의 상징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가 있는 상하이(上海)였다.

그러나 이번에 시안 방문은 3천년의 장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고도(古都)를 방문함으로써 중국 문화에 대한 존중을 표하고 중국과 우의를 다지겠다는 박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는 것이다.

시안은 주나라 시기부터 진(秦)·당(唐) 등 중국 역대 13개 왕조가 도읍으로 삼았던 곳으로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는 유서 깊은 장소다.

'땅을 1m만 파도 유적이 나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진시황릉, 병마용, 양귀비 목욕탕 화칭츠(華淸池), 측천무후 건릉 등 문화유적지도 즐비한 곳이다.

박 대통령이 시안을 방문하는 것 자체가 중국 문화에 대한 존중을 표시함으로써 중국인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박 대통령은 방문기간 동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를 만날지에도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의 퍼스트레이디인 펑 여사는 패셔니스타로 자리매김하며 중국 내에서 시 주석만큼이나 인기가 높을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주목받는 인물이며, 방중 첫날 공식 환영식과 국빈 만찬에서 펑 여사를 만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의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