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140여년 역사의 세계적 바이오 공정기업인 싸토리우스(Sartorius)사로부터 5년간 2천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김문수 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기도 대표단은 27일 낮 12시(현지시간) 독일 라이프치히 슈타이겐베르그 그랜드호텔에서 싸토리우스 아시아 지역의 요그 린든블라트(Joerg Lindenblatt) 수석 부사장과 싸토리우스 코리아 바이오텍(주) 김덕상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싸토리우스사는 2018년까지 2천만달러를 투입해 판교 글로벌 R&D 센터(2천526㎡) 연구시설에 생산라인 등을 증설한다.

도는 이번 투자 유치로 대한민국의 미래성장 동력인 바이오 공정 분야의 국제경쟁력이 향상되고 원료산업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번 투자 유치로 싸토리우스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업이 더욱 번창할 것이고 지역에는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며 "사업 성공을 위해 도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싸토리우스사는 1870년에 설립돼 연매출 1조2천억여원을 기록하고 있는 바이오 공정 분야 최고의 글로벌 기업으로, 국내에는 지난 2005년 싸토리우스 코리아 바이오텍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또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국내 바이오 마이스터고와 산학협력 협약을 맺는 등 국내 바이오 의약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독일 라이프치히/이경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