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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차 연평해전 11주기 . 제2연평해전 11주년 기념식이 열린 29일 오전 경기도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 제2연평해전전적비를 찾은 故 윤영하 소령, 한상국 중사, 조천형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등 여섯 영웅들의 어머니가 아들의 얼굴 부조상을 만져보고 있다. /연합뉴스 |
제2연평해전은 한·일 월드컵 3,4위전이 열렸던 2002년 6월 29일 오전 10시께 북한 경비정 2척이 서해 NLL을 침범, 우리 해군의 참수리357호 고속정에 기습공격을 가해 발발했다.
우리 해군은 윤영하 소령과 조천형·황도현·서후원·한상국 중사, 박동혁 병장등 6명이 전사하고 18명이 부상했다. 북한은 30여명의 사상자를 내고 경비정은 화염에 휩싸인 채 도주했다.
이날 제2차 연평해전 11주기 기념식에는 전사자 유가족과 승조원, 2함대 장병,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민주당 김한길 대표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사자에 대한 묵념, 헌화·분향, 기념사, 서해북방한계선(NLL)수호 결의문 제창 등의 순으로 25분 동안 진행됐다.
최윤희 해군참모총장은 제2차 연평해전 11주기 기념사를 통해 "제2연평해전은 우리 참수리357호 용사들이 북한 경비정의 악랄한 기습도발을 온몸으로 막아내 승리한 해전"이라며 "극한의 상황에서도 죽음을 각오한 결연한 의지로 전투에 임해 그날의 승리가 가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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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차 연평해전 11주기 . 제2연평해전 11주년 기념식이 열린 29일 오전 경기도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 제2연평해전전적비 故 윤영하 소령, 한상국 중사, 조천형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의 얼굴 부조상 앞에 국화가 놓여 있다. /연합뉴스 |
제2차 연평해전 11주기 기념 행사 참석자들은 '조국의 바다 NLL은 우리가 사수한다', '적의 도발장소가 침몰장소가 되도록 현장에서 격멸한다', '한마음 한뜻으로 일치단결해 필승의 전통을 계승한다'는 결의문을 제창했다.
제2차 연평해전 11주기 기념식 후 유가족들은 전적비 뒤편에 마련된 순직장병의 얼굴 부조상을 어루만지며 자식을 가슴에 묻은 아픔을 달랬다.
故 윤영하 소령의 부친 윤두호씨는 정치권의 NLL 논란과 관련해 "NLL은 불변의 진리"라고 강조했고, 故 황도현 중사의 부친 황은태씨는 "NLL은 바다의 휴전선이라는 정의가 확실히 세워져야 한다"고 했다.
유가족들은 전사자의 이름으로 명명돼 2함대에 배치된 유도탄고속함(PKG)인 윤영하함, 서후원함, 조천형함을 둘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