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벤치마킹 대상으로 유명해진 이스라엘의 요즈마펀드 그룹 이갈 에를리히 회장을 만난다.

경기도는 김 지사가 1일 오후 킨텍스에서 이갈 에를리히 회장과 만나 창조경제 실현방안에 대한 환담을 나눌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김 지사는 환담에서 오는 9월 출범 예정인 '경기도 일자리 창출 펀드'를 설명, 요즈마펀드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요즈마는 히브리어로 '창의·독창·창업'이라는 의미로 1993년 이스라엘 정부와 민간 기업이 공동으로 설립한 벤처캐피털이다. 출범 당시 요즈마펀드 규모는 2억 5천만달러였으나 20년이 지난 현재는 40억달러로 이스라엘 IT 벤처기업의 주요 자금줄이 됐다.

요즈마펀드는 또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벤처기업 육성정책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알려지면서 유명해졌으며 에를리히 회장은 지난 3월 국회에서 창조경제 등을 놓고 강연을 실시,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한편, '경기도 일자리 창출 펀드'는 일자리 창출효과가 높은 성장단계의 기술 중심 기업에 대한 집중 투자를 위해 도가 준비 중인 사업으로 오늘 9월 출범예정이다.

재원 마련을 위해 경기도가 중소기업육성기금 100억을 투자하고, 투자운영사를 선정해 기업 등으로부터 200억 원을 투자 받는 등 모두 300억원이 넘는 규모가 될 예정이다.

펀드운영 기간은 총 7년이며, 투자 대상은 현재 G-창업, G-STAR, 경기유망 중소기업 사업 등 경기도의 중소기업 육성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는 중소기업이다.  /임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