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누리길 파주구간은 철책선을 따라 걷는다. /파주시 제공
DMZ(비무장지대) 세계평화공원 추진에 불을 지피고 나선 새누리당 원유철(평택갑·사진) 의원은 지난 28일 "(세계평화공원 조성은)남북간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를 쌓고 평화 통일로 가는 초석을 닦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의원이 이날 오전 국회에서 'DMZ 세계평화공원,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성공적인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은 결코 우리만의 힘으로 할 수 없다"면서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 무엇보다 북한의 참여와 협조가 절실하다"며 국제사회와 북한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통일부와 외교부 등 관계 중앙부처는 물론 경기지역 접경지역 출신인 황진하(파주)·김영우(포천 연천) 의원도 동참했다.

이들과 공동으로 토론회를 주관한 것은 분단의 현실에서 규제와 피해를 겪어온 접경지역의 현실을 반영, 향후 전개될 평화공원의 유치전까지 고려한 것이다.

▲ 28일 국회 의원회관 제1 소회의실에서 'DMZ세계평화공원,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주최한 원유철 의원이 개회사를 통해 평화공원 유치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실 제공
6·25 전쟁의 최대 격전지이자 갈등의 최정점지였던 DMZ는 현재 2천930여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라고 원 의원은 설명했다.

원 의원은 "분단과 대치의 상징, 죽음의 땅이었던 비무장지대는 이제 남북 평화와 화해의 상징, 생명의 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원 의원은 무엇보다 "이번 토론회는 통일부를 비롯해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에 참여하고 있는 외교부, 국방부 등 관계 기관의 의지와 방향을 확인함으로써 박근혜 대통령의 비무장지대 세계평화공원 구상에 대한 밑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다"며 "잘려진 한반도의 허리를 잇고 단절의 역사를 복원하는 가치 있는 길에 몸을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