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에 쏘였을 때는…'.
'살인 해파리'로 불리는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올 여름철 인천 앞바다 등 국내 연안에 대거 출몰할 것으로 관측(경인일보 5월 30일자 23면 보도)되고 있어, 해수욕장을 찾을 피서객들의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해양경찰청은 국립수산과학원·경상대학교와 공동으로 '해파리 쏘임 응급대처법' 매뉴얼을 개발했다.
매뉴얼에 따르면 해파리에 쏘였을 때는 즉시 물 밖으로 나와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특히 쏘인 부위를 손으로 만지거나 문지르지 말고 '바닷물' 또는 '생리식염수'로 충분히 세척해야 한다.
남아 있는 촉수는 핀셋 또는 카드로 제거하고 다시 씻는다. 단, 피부발진이 있을 때는 카드로 촉수를 제거하면 안 된다. 촉수를 완전히 제거한 뒤에는 냉찜질로 통증을 완화시키면 된다.
만약 스스로 응급처치를 하지 못할 정도로 위독한 상황이면 119나 해양사고 긴급전화 122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안전요원 등은 환자가 호흡곤란이나 의식불명 등의 증상을 보일 경우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병원으로 조속히 이송해야 한다.
지난해 해파리 쏘임 피해는 전국에서 2천건 이상 발생했다. 인천시 중구 을왕리 해수욕장에서는 물놀이를 하던 8살 여자 어린이가 해파리에 쏘여 목숨까지 잃었다.
/임승재기자
살인해파리에 대처하는 자세는?
해경, 응급치료 매뉴얼 개발
쏘인 부위 만지지 말고 세척
촉수 핀셋·카드로 제거해야
입력 2013-07-02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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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0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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