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경제부지사에 남충희(58·사진) 전 SK텔레콤 사장이 내정됐다. 경기도는 2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김희겸 경제부지사의 행정2부지사 영전으로 공석이 된 경제부지사에 남 전 사장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남 내정자는 과거 부산시 정무부시장 재직 시절부터 김문수 지사와 친분을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남 내정자는 IMF 외환위기 직후 외자 및 민자 유치 시스템을 구축해 투자 유치에 큰 성과를 냈고, 특히 영화산업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김 지사의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경선 과정에서는 캠프 공동총괄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당초 경제부지사에는 전 국회의원 출신인 P·L씨 등이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남 내정자의 국제적 경영마인드와 행정 혁신에 관한 실무적 역량이 전격 선임의 배경이 됐다는 후문이다.

부인은 유영숙 전 환경부장관이다.

한편 최승대 행정2부지사는 지난 30일 명퇴, 3일 퇴임식을 갖는다.

/이경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