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이매권이 광역 철도교통 요지로 급부상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0월 삼성(서울 강남)∼동탄(경기 화성) 광역철도 건설사업개발 계획 수립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 결정내용을 공고했다.

이 공고안에 제시된 5개 정거장 계획에는 분당∼수서 고속화도로 하부에 수서∼평택 수도권 고속철도(KTX)와 삼삼성∼동탄 광역철도의 중간역으로 '판교역'(가칭)을 설치하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신설 판교역 위치는 성남∼여주 복선전철과 교차하는 지점으로 지하철 신분당선 판교역의 환승 기능도 하게 된다.

2020년 준공 예정인 삼성∼동탄 광역철도는 킨텍스∼동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의 일부 노선이다.

삼성∼동탄 광역철도 총연장 37.8㎞ 가운데 28.1㎞는 수서∼평택 KTX와 노선이 겹치는 혼용구간이기도 하다.

섬성∼동탄 광역철도는 지난해 2월 착공한 수서∼평택 KTX 공정에 맞춰 올해 3월 설계에 착수했다가 킨텍스∼동탄 GTX 사업과 맞물려 잠시 보류된 상태였다.

그러나 지난 1일 기획재정부가 '박근혜 정부 지방공약 가계부'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에 보고하면서 GTX 사업을 경기지역 공약 1순위로 채택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삼성∼동탄 광역철도 판교역은 KTX 건설공사 과정에 역사 공간 확보 공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신설 판교역 주변에는 이미 신분당선 판교역, 분당선 이매역이 있고 성남∼여주선(2015년 말 준공 예정) 판교역과 이매역 신설 공사가 진행 중이다.

분당선 개통(1994년 8월) 10년이 지난 2004년 1월 추가 개설된 분당선 이매역과 2011년 10월 개통된 신분당선 판교역은 성남∼여주선 환승 기능까지 수행하게 된다.

이 지역은 3개 수도권 전철 이외에 서울 강남을 비롯한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과도 사통팔달 연결돼 있다.

최근 성남시가 교통소음대책으로 분당∼수서 고속화도로 상부 공원화 사업을 확정함에 따라 주거환경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성남에 새로운 역이 생기면 3개 수도권 전철은 물론 KTX 수서역과 동탄역을 이용할 수 있어 전국 반나절 생활권에 편입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