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군에 올라있는 경기지역 다선인 정병국(여주·양평·가평) 의원이 지난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제시한 시·도별 공약을 추진하기 위해 구성한 '(가칭)새누리당 지역공약추진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도지사 후보군에 올라있는 의원이 지역 공약을 다루는 기구에 포함되자 당 안팎에서는 주목을 끌었다.

4선 출신 의원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한 정 의원은 현재 김문수 경기지사의 거취 문제가 결정되지 않아 관망하고 있지만 김 지사의 3선 거취 문제가 결정되면 입장을 정리한다는 입장이다.

정 의원은 지난 2일 도 출신 의원들과 경기도와의 정책간담회에서 지역 현안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경기지역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바 있으며, 당 중진 연석회의에서도 각 지역별 현안에 대한 여야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하고 나서 '지방현안' 챙기기에 나서기도 했다.

이에 당 지도부는 5일 정부에서 발표하는 대선 지역공약의 추진과 우선사업을 선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정 의원을 특위 위원에 임명했다.

당내 위원으로는 기초단체장 출신의 이노근 의원을 비롯, 조해진·이철우·주영순·성완종·박덕흠·이이재 의원을 임명했다.

정 위원장은 "지방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라며 "지난 대선 당시 국민들께 약속한 전국 16개 시·도 106개 공약을 7~8월내에 철저히 점검, 물샐틈 없는 추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송수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