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청와대에 화성호와 시화호 간척지에 이착륙장 조성을 건의(경인일보 6월18일자 23면 보도)한 것과 관련, 국토교통부가 적정부지 선정을 위한 연구 용역에 나섰다.

4일 도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수도권 경량항공기 이착륙장 후보지 선정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으며 오는 11월까지 타당성 조사와 더불어 이착륙장 후보지 선정을 위한 용역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도는 이착륙장 후보지로 '화성호'또는 '시화호' 간척지가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주변에 거주 주민이 없어 안전사고는 물론 항공레포츠 공역 기준인 공역(空域)별 반경(평균 3㎞) 및 고도제한(지상 150m)에도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항공레저 수요 증가와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해 항공레저용 이착륙장이 필요한데도 도내에 합법적인 이착륙장이 없다는 점을 조성 필요성으로 꼽고 있다.

실제 지난 2009년 제1회 경기안산항공전을 개최할 때만 해도 30만명이던 관람객이 5년만인 올해 51만8천명으로 증가하는 등 항공레저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도내에 있는 6개 경량항공기 이착륙장 중 화성에 있는 3개만 운영중이고 나머지는 불법 점유로 과태료를 부과받아 폐쇄됐거나 환경조사단 전용이어서 일반인이 사용하지 못한다.

도관계자는 "이착륙장 조성으로 질높은 신규 일자리가 창출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의 일자리 창출과도 부합할 것"이라며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고 올해 말 용역 결과가 나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