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부고속도로 산사태. 5일 오후 산사태가 발생한 경북 영천시 금호읍 오계리 경부고속도로에 토사가 흘러내려 상행선이 마비됐다. /연합뉴스

경부고속도로 산사태로 상행선 3개 차로의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5일 오후 2시 45분께 경북 영천시 금호읍 오계리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99㎞ 지점(부산 기점)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상행선 3개 차로의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이로 인해 서울 방향으로 가던 차량 수 천대가 5㎞ 넘게 길게 늘어서 옴짝달싹 못하는 등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으며 상행선 도로는 마치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이날 사고는 상행선 차로 우측에 있는 산에서 수백t의 암반과 토사가 순식간에 도로로 쏟아지면서 발생했으며 상행선 3개 차로 전체가 장벽에 막힌 듯 완전히 차단됐다.
 
산사태 당시 도로 위를 지나는 차량이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부 목격자들이 차량 1대가 매몰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한국도로공사 측은 "지금까지 산사태로 인해 매몰된 차량은 없고, 인명피해도 없다"고 밝혔다.

▲ 경부고속도로 산사태. 5일 오후 산사태가 발생한 경북 영천시 금호읍 오계리 경부고속도로에 토사가 흘러내려 상행선이 마비됐다. /연합뉴스

경찰은 사고발생 직후 서울방향으로 운행하는 차량을 사고 지점에서 뒤쪽으로 3㎞ 가량 떨어진 영천 인터체인지에서 우회하도록 조치했다.
 
이로 인해 사고 현장에서 영천 인터체인지 지점까지 늘어서 있던 차량 수 천대가 후진해 고속도로를 빠져나가면서 이 일대 교통이 대혼잡을 빚었다.
 
영천에는 하루 전인 4일에 이어 이날도 오후 2시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121㎜의 장대비가 내렸으며, 시간당 21㎜의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도로공사는 사고 현장에 직원 70여명과 굴착기·덤프트럭 10여대를 투입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이날 오후 7시를 전후해 상행선 1개 차로는 복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도로공사측은 도로에 쏟아진 암반이 워낙 큰 데다 쏟아진 양도 많아 6일 새벽이나 돼야 완전복구될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