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은 '리턴십 프로그램 1기' 지원 신청을 마감한 결과 150명 모집에 2천530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17대 1에 달했다고 11일 밝혔다.

리턴십 프로그램은 CJ가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돕기위해 마련한 맞춤형 인턴 제도로, 인턴 기간 우수한 평가를 받으면 정식 채용한다. 출산 등으로 2년 이상 경력이 단절된 여성이 대상이며, 나이와 학력 제한은 없었다.

지원자 평균 연령은 39세였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51%로 가장 많았고, 40대(36.6%)로 그 뒤를 이었다. 최고령자는 59세였다. 지원자의 평균 경력기간은 9년4개월이었고, 평균 경력 단절 기간은 5년 3개월이었다.

학력은 초대졸 이상이 86.5%로 가장 많았다. 석사 학위 이상 소지자도 240(9.5%)여명이 지원했다. 지원자 가운데는 각종 외국어 능통자와 약사, 수의사, 간호사 등 전문 자격증 보유자들도 있었다.

근무형태별로는 시간제(4시간) 지원자가 67.7%로, 전일제(8시간·32.3%)보다 두 배 높았다. 일과 가사·육아를 병행하려는 지원자들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모집분야별로는 11개 계열사의 32개 직무 중 1명씩만 선발하는 CJ올리브영 사무지원(총무)과 CJ오쇼핑 패션제품 체험 컨설턴트에는 각각 200명 안팎의 지원자가 몰려 경쟁이 가장 치열했다.

CJ는 이달 중 면접 전형을 거쳐 내달 초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활동기간은 9월부터 6주간이며, 최종합격 여부는 11월 초 결정된다.

CJ는 1기의 경우 되도록 전원 정식 채용할 방침이지만 만약 알맞은 일자리가 없을 경우 경력상담을 통해 외부 취업을 알선하는 등 직장 복귀를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