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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추모공원건립위원회 위원들이 11일 오후 시청에서 회의를 열고 있다. 건립위는 이날 추모공원 조성사업을 백지화하고 화성시가 추진 중인 공동장사시설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안산시 제공 |
김철민 안산시장은 12일 오후 5시 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모공원건립위원회의 백지화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 시장은 장사시시설 조성을 위해 진행해온 그린벨트 관리계획 변경 행정절차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안산시는 지난 2010년 12월 상록구 양상동 서락골 일대를 추모공원 후보지로 선정하고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인근 주민들이 반대투쟁위를 꾸리는 등 강하게 반발하면서 갈등을 빚어왔다.
김 시장의 추모공원 백지화는 지난 11일 안산추모공원건립위원회가 추모공원 조성사업을 철회하고 화성시가 추진 중인 공동장사시설에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시에 결과를 통보한데 따른 것이다. 건립위는 시장의 권한을 위임받아 후보지 선정 등 추모공원 사업에 대한 정책 결정을 해왔다.
화성시는 지난 5월 화성, 부천, 안양, 평택, 시흥, 군포, 의왕, 과천 등 8개 자치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나, 당시 안산시는참여하지 않았다.
김 시장은 "그동안 마음 고생을 한 양상동 주민과 추모공원을 지지해 준 시민 모두에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시민들이 화장장을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안산/이재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