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관리 비리에 대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경찰청은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남동구 모 아파트를 비롯해 현재까지 6∼7개 아파트 단지의 관리사무소를 압수수색, 회계장부 등 관련 서류를 확보해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아파트 주민대표·관리사무소장·위탁관리업체 간 유착 비리, 외주공사 계약·입찰 때 금품수수, 관리비 조작·횡령 등의 혐의를 규명하기 위해 자료를 분석 중이다.

인천경찰청은 지난달 전국 지방경찰청 가운데 처음으로 아파트 관리 비리 기획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달 첩보 수집을 마치고 현재 500가구 이상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현재 인천경찰청이 인지한 비리는 총 20여 건이다. 유형별로는 관리비 횡령 5건, 금품수수 4건, 입찰 비리 3건 등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