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용인에서 발생한 10대 여성 살인사건과 관련해
오늘 오후 현장검증이 진행됐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경인일보 강영훈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강 기자 ! (- 예, 용인입니다.)

사건 관련 현장검증이 모두 끝났나요?

[리포트]
예. 용인살인사건의 현장검증을 위해서
범인인 19살 심모 군을 태운 차량이
오후 2시50분쯤 사건 발생 현장인 용인의 한 모텔에 도착했습니다.

수척한 모습의 심군은 고개를 숙인채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모텔내부의 현장검증은 비공개로 진행됐는데
경찰에 따르면 심군은 현장검증 내내 덤덤한 모습으로
상황을 재연했습니다.

모텔 주변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현장검증을 보기위해 수많은 시민과 취재진이 몰려
혼잡을 빚기도 했습니다.

1시간50분 가량 계속된 현장검증이 끝나고 밖으로 나온 심군은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심군이 태운 차량이 모텔 밖으로 나오자 일부 시민은 얼굴을 공개하라며 욕설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경찰은 심군을 데리고 시신을 유기한 심군의 집으로 이동했습니다.

심군의 집 앞 역시 수많은 시민이 몰렸으며, 시민들은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현장검증은 오후 5시20분이 돼서야 모두 끝이 났습니다.

현장검증이 벌어지고 있던 중
심군에 대한 구속영장도 발부됐습니다.

수원지방법원은 "피의자가 범행을 인정하고 있으며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심군은 용인동부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되며,
경찰은 보강수사를 거친 뒤 다음주중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용인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