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 등 협진시스템 완벽해
개원전부터 해외서 문의 쇄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서울 강남 못지 않은 첨단의료시설과 뛰어난 의료진을 갖췄다고 자부하는 'SNC 시카고치과병원'이 문을 열었다. 지난 13일 개원한 이 병원의 송병권(48) 대표병원장을 만나 소개를 들었다.
송 원장은 'SNC 시카고치과병원'의 자랑거리로 가장 먼저 의료진을 꼽았다. 송 원장의 경력부터 눈에 띈다.
송 원장은 지난 1995~2004년까지 연수구에서 치과를 개원해 운영하다가 2004년부터 2010년 7월까지 시카고 일리노이 치과대학에서 보철전문의 과정을 밟았다.
또 국내 치과대학에서 임플란트 센터 전임의로 활동했다. 최근까지는 대학교때 은사의 제안으로 원광대학교 병원 임플란트 센터장을 맡기도 했다.
치과분야에서 시카고 일리노이 치과대학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때문에 거리에 나가보면 '시카고'라는 이름을 단 치과병원이 많다. 하지만 송 원장처럼 시카고에서 정식으로 전문의 과정을 이수한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다.
송 원장은 "개원을 하고 10년 정도 운영하다 보니 알고 있던 지식이 바닥나더라"며 "이를 충전하기 위해 시카고에 갔고, 실제로 다양한 것들을 배웠다"고 말했다.
또 "시카고에서 우리나라의 동료 의사들을 만난 것도 이번에 개원을 하는데 힘을 합치는 기회를 만들어줬다"고 덧붙였다. 이 병원을 개원하면서 공동 병원장을 맡고 있는 최승우 원장 등을 만난 것도 이 때.
의료진 중에서 해외파가 많은 만큼 외국인들에 대한 진료에 대해서도 강점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송도외국인자문위원회에서는 "의사소통에 어려움 없이 이용할 수 있다"며 이 치과병원을 커뮤니티에 소개하기도 했다.
그런 만큼 의료관광 분야에도 특화를 보이고 있다. 개원 전부터 러시아, 중국, 미국, 필리핀 등에서 문의가 오고 있다.
송 원장은 병원내 협진 시스템도 자랑한다. 치과치료는 물론이고 양악과 성형, 피부 등 다양한 전문분야 간의 협진을 통한 진료 시스템을 구축했다.
턱뼈나 치아의 불규칙성을 교정하는 양악수술의 경우 치아교정 치료를 동반하는 경우가 일반적인 만큼 협진이 중요하다.
송 원장은 "피부과와도 협진 시스템을 이루면서 우리 병원에서 원스톱으로 모든 진료가 가능하다" 고 말했다.
최첨단 기기는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 최신식 X―Ray, CT 기기를 2대씩 보유하고 있고 양악수술을 위해 3D CT 기기도 설치했다.
이동형 X―Ray는 직원들이 목에 걸고 다니면서 현장에서 환자의 상태를 확인 가능하도록 한다.
미세 신경치료실을 마련해 치아를 뽑기보다는 신경치료를 통해 치아를 살리기 위한 진료에 집중하고 있다. 이 경우 이를 뺄때보다 진료비도 50% 정도 절감된다는 설명이다.
입원실을 갖춰 외국 유학이나 군입대 등으로 짧은 기간안에 진료를 해야 하는 경우를 대비했다. 전신마취를 통해 치료를 할 수 있다. 양악 성형도 3~4일 병원에 입원해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병원내 자체 치과 기공실이 갖춰져 있어 환자가 오래 기다리지 않고 빠른 시간내에 보철과정을 진행할 수 있다.
따로 마련한 아동 치과진료실을 보면 어린 환자를 배려하려는 세심함이 묻어난다. 진료실은 아기자기한 캐릭터로 디자인해 '아이맞춤형'으로 꾸몄다. 앙증맞은 어린이 전용화장실까지 마련했다.
송 원장은 "강남에 개원한 성형외과나 치과도 이 정도 '스펙'을 갖춘 곳이 없다"며 "인천 토박이인 만큼 지역사회에 뿌리박고 살 생각이기 때문에 환자의 치료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현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