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화록 재검색. 20일 오후 경기 성남시 국가기록원에서 여야 열람위원들이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예비열람을 위해 열람장소로 향하고 있다. 왼쪽부터 새누리당 황진하 의원, 민주당 박남춘, 전해철 의원. /연합뉴스

20일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경기도 성남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에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찾기 위한 본격적인 재검색 작업을 벌였다.

이날 오후 새누리당 황진하 조명철, 민주당 박남춘 전해철 의원 등 4명의 열람위원들과 여야가 2명씩 추천한 4명의 민간전문가들은 전날 합의된 재검색 방법을 통해 열람에 들어갔다.

대화록 재검색 작업은 5시간여 계속됐다.

황 의원은 검색 작업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어제(19일) 여야 위원들이 합의한 대로 기록물을 점검했다"면서 "내일 오후 2시 오늘과 같은 절차에 따라 다시 확인 작업을 한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대통령기록관 관리의 문제점은 없는지에 대한 상당 부분 자료를 요청했다"면서 "내일 받아서 관리시스템도 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들이 21일 오후 2시 작업을 재개하기로 한 것으로 미뤄 볼 때 대화록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대화록이 검색되지 않음에 따라 관리 체계에 문제점은 없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화록 재검색에 참여한 민간열람위원들은 검색 장소에 들어가지 않고 열람실 인근에서 조언만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 대화록 재검색. 20일 오후 경기 성남시 국가기록원에서 여야 열람위원들과 전문가들이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예비열람을 위해 회의실에 모여있다. /연합뉴스

여야 열람위원들과 민간 전문가들은 전날 3시간여 동안 새로운 검색방식 등을 논의한 끝에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 업무관리시스템으로 국가기록원에 이관된 '이지원(e-知園)'을 구동해 대화록의 존재 여부를 확인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기록원은 이지원에 보관된 대통령기록물을 자체 자료 보관 체계인 '팜스(PAMS)' 시스템에 보관해 왔으며, 국가기록원은 그동안 '팜스'를 통해 대화록의 존재를 확인하는 작업을 벌여왔다.

이지원은 팜스와 달리 관련 자료 간 링크가 돼 있어 검색 결과가 좀 더 정밀하게 도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국가기록원이 팜스를 통해 대화록을 찾지 못하자 이지원을 구동해 재검색에 나설 것을 요구해왔다.

이지원을 구동할 경우 국가기록원이 팜스에 보관된 대통령기록물 파일이 아닌 별도 스토리지에 보관된 백업 대통령기록물 파일을 활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22일 국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재검색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