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가 엔저 여파 등으로 줄어들고 있는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경기관광공사는 일본의 JTB, KNT 등 7대 여행사 한국상품 기획담당자를 대상으로 경기도 팸투어(Familiarization Tour·사전답사 여행)를 실시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팸투어에서 참가자들은 최근 문을 연 여주 썬밸리 호텔과 MVL 킨텍스호텔 등 숙박시설과 뷰티 체험이 가능한 파주 스킨애니버셔리, 아날로그 감성이 스며든 파주 출판단지 등을 방문했다.

또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연계 숙박상품 개발을 위해 경기남부의 이천 세라피아, 여주도자세상, 신륵사, 목아박물관 등도 찾았다.

역사문화여행상품 개발을 위해 수원화성 공방체험, 무예24기 체험, 화성 융·건릉, 한국민속촌 등도 방문할 예정이다.

관광공사는 일본인들이 최근 단체관광을 지양하는 경향에 따라 경기도 관광 할인 쿠폰북을 발행, 일본 현지 아시아나 지점과 한국관광공사 지사 등에 배포 중이다.

앞서 지난 3월 공사는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현지 아시아나항공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으며, 아시아나항공 측은 이번 팸투어에 참가한 여행관계자 모집을 지원했다.

황준기 사장은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새로운 내용의 여행상품을 적극 개발해 지원할 것"이라며 "특히 일본 관광객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