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내에서 경기도지사 후보군으로 강력 거명되고 있는 중진 국회의원들이 경기도 현안 챙기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새 정부가 내놓은 전국 16개 시·도 106공약사항의 점검 및 추진을 담당하기 위해 구성한 새누리당 지역공약실천특위 위원장으로 활동중인 4선의 정병국(여주·양평·가평) 의원은 이번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여주시를 비롯, 이천과 광주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2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전날인 23일까지 집계된 호우로 인한 경기도 전체의 피해규모는 사망 4명, 이재민 405세대 458명이고 피해액은 315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비는 그쳤지만 그동안 내린 폭우로 산과 연약한 지반의 2차 피해까지 우려됨에 따라 정부의 신속한 복구와 재발방지를 위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절차를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주시의 경우 23일까지 시간당 11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주택침수와 도로 및 농경지가 유실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으며, 농작물 및 산림훼손 규모는 집계조차 어려운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 의원은 수해지역인 여주시 북내면과 홍천면을 방문해 관계자를 격려하며 조속한 복구와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 18대 국회에서 국방위원장을 역임한 뒤 현재 당 북핵안보전략특위위원장직을 수행중인 4선의 원유철(평택갑)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북기조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전개를 위해 박 대통령을 명예위원장으로 하는 'DMZ 세계평화공원 추진위원회' 구성을 전격 제안했다.

원 의원은 이날 회의를 통해 "정전협정 체결 60주년이 되는 올해 남북관계에 의미 있는 변화가 필요하며 그 시작을 DMZ 세계평화공원에서 할 수 있다"며 "부처 간, 지역 간 이해관계와 갈등을 조정하고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에 있어 필수적인 UN을 비롯한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국제사회의 참여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참여와 협조를 이끌어 내야 하기 때문에 대통령이 명예위원장을 맡는 게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송수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