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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서동고가차도 개설 반대"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 중구 서동고가차도 개설 반대 주민대책위는 26일 서동고가차도 건설 반대 청원이 국회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주민들이 고가차도에서 농성 중인 모습. /연합뉴스 |
울산시 중구 주민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고가차도 건설에 반대하는 청원서를 26일 국회에 제출했다.
'서동고가도로 저지·교통소음 해결 동천제방도로 개설을 위한 주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주민 4천400여명이 서명한 청원서를 국회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청원서는 새누리당 정갑윤(울산 중구) 의원을 통해 국회에 전달됐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위원회 청원심사소위는 90일 이내 심의해 수락 여부를 결정, 본회의에 보고해야 한다.
서동고가차도는 LH가 울산혁신도시 개발에 따라 북부순환도로와 동천서로를 잇는 400m 구간에 설치하려는 것으로 주민들은 소음피해 등이 우려되는데도 주민동의 없이 추진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고가차도 대신 로터리나 지하차도 개설을 요구하며 현장과 울산시청 앞, 중구청 앞 등에서 농성하고 있으며, 지난 16일부터 국회 청원을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LH측은 지난 2011년 주민대표와 합의해 고가차도 건설을 결정했다며 계획을 변경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당시 합의안에 일부 주민대표만 참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LH가 주민 의견을 받아들일 때까지 계속 서명운동 등을 벌일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