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수등 5과목 강사초빙
학원보다저렴한가격 인기
학부모 "사교육비 줄었다"
학생들 "학력향상 재수강"


용인시가 '사람' 중심의 교육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용인비전교육프로그램'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6월 19일~7월 9일 비전교육프로그램 참여 12개교 학생과 학부모 등 1천600여명을 대상으로 2012년도 상반기 프로그램 및 강사 만족도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데 이어 올해 1월 29일부터 2월 14일까지 12개교 1천200여명을 대상으로 2012년 하반기 프로그램 및 강사 만족도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하반기 설문조사 결과 프로그램 운영 전반에 대한 만족도에서 학생 79%, 학부모 82%가 만족을 표시, 상반기보다 각각 24%p, 16%p의 만족도가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사교육비 절감에 대한 학부모 반응도 상반기 만족도 70%에서 80%로 높아졌으며 우수 강사진 선발에 대해 힘쓴 결과 하반기 강사 만족도도 상반기 57%에 비해 78%로 21%p상승했다.

학생들은 학력 향상 성과를 체감, 재수강 학생이 늘어났으며 대부분 학교에서 2014년에 사업규모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용인비전교육프로그램'은 외부 우수 강사를 통해 국어·영어·수학·과학·사회 등 5개 교과목을 강의하는 방과후 교육으로, 저소득층 학생을 우선 선발해 강의료 전액을 무상 진원하고 일반학생들은 종합반 15만원, 단과반 5만원 내외로 일반 사설학원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하는 교과프로그램이다.

시의 교육분야 시책사업으로 지난 2012년 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포곡중학교 등 관내 12개 중학교, 1천6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첫 시행한 뒤 2013년에는 4억원의 사업비로 포곡중 등 6개 중학교 800여명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저렴한 수강료의 질 높은 교과교육이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평등한 교육 기회 제공, 성적 향상 등은 물론 돌봄 기능에 따른 청소년 탈선 예방으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농촌지역 강사 수급문제를 지속적으로 보강하고 학교별 방과후 수업 전용 교실 확보, 저녁 간식 등의 건의사항 해결 방안을 강구, 효율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용인/홍정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