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돌봄교육 차질없게
행정 업무 27종 감축
올 구별로 1곳씩 시범운영
내년 시 전체로 확대


부천 지역아동센터의 행정처리 부담이 줄어든다.

부천시는 지역아동센터 직원들의 업무 경감 일환으로 현재 평균 128종에 이르는 각종 행정업무 중 27종을 감축하는 행정업무 간소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지역아동센터는 2~3인의 종사자가 센터 아동을 대상으로 방과후 교육과 급식 제공, 아동과 부모 상담 등의 돌봄 업무뿐만 아니라 각종 보조금 신청·정산, 아동사례관리 및 상담일지 작성, 프로그램 관리 등의 행정업무를 함께 담당, 업무 과다로 인한 고충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시는 아이를 돌보는 지역아동센터 본래의 방과후 돌봄 및 교육 기능 강화를 위해 각 센터의 의견을 수렴해 대폭적인 행정업무 간소화를 진행키로 했다.

우선 지역아동센터는 앞으로 종이서류 생산·제출 감축(18종), 비효율적인 행정절차 개선(4종), 중복 서식 일원화(5종) 등 지역아동센터 직원의 행정업무를 27종으로 간소화하고, 공통 서식과 보조금 사용·처리를 매뉴얼화하고 사회복지시설정보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

부천시는 올해 12월까지 구별 1곳의 거점형 센터를 먼저 시범 운영한 뒤 문제점을 보완, 오는 2014년부터 부천시 전 센터를 대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춘구 시 가족여성과장은 "지역아동센터에서 방과후 돌봄과 교육을 더 잘 제공하도록 돕기 위해 이번 행정업무 간소화를 추진한다"며 "이를 통해 센터의 아이들이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천/전상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