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구청장·김홍섭)는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운서·영종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문화 순회사업'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9월 문을 연 중구문화회관이 공연장을 벗어나 운서동과 영종동 주민들에게 다양하고 수준 높은 공연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찾아가는 공연은 이달부터 9월까지 첫째·넷째주 금요일 오후 4시 시작한다. 첫 공연은 2일 운서동주민자치센터에서 '집시 프로젝트'란 주제로 진행된다.

기타·플루트·바이올린·베이스 등 집시음악 연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에스파냐 풍의 열정적 리듬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23일에는 영종동주민센터 대강당에서 현악 앙상블 '해피 콘서트'가 열린다.

중구문화회관의 상주 단체인 i-신포니에타가 준비한 공연이다. 클래식 뿐만 아니라 가요·팝·재즈에 해설까지 더해져 편안하고 안락한 분위기의 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

다음달 6일 운서동 주민자치센터에서는 코미디 형식으로 미추홀 오페라단이 공연을 한다.

27일에는 영종동주민센터 대강당에서 영화의 명장면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영화속의 오페라 아리아'가 준비됐다.

/김도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