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나항공이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 제2격납고를 준공, 본격 영업에 들어갔다.
아시아나항공(대표·윤영두)이 지난 1일자로 인천시 중구 운서동 공항화물청사 인근에 인천공항 제2격납고를 오픈, 본격 운전에 들어갔다.

제2격납고는 1천7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6만2천60㎡ 부지에 건물 연면적 4만604㎡ 규모로 지어졌다.

에어버스A380과 보잉747-400 각각 1대 등 대형 항공기 총 2대와 중·소형 항공기 1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인천공항 내 최대 규모의 정비시설이다.

이번 인천공항 제2격납고 건립으로 아시아나는 기존 운영중인 인천공항 제1격납고(B747-400 1대 수용 가능)와 더불어 자체 중정비 수행 능력이 향상됨에 따라, 매년 해외에서 정비해왔던 약 15대의 항공기 수요를 국내로 전환, 연간 약 1천600만달러의 외화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아시아나는 100여명의 정비 인력도 추가로 채용할 방침이다.

또한 해외 정비로 인한 각종 비용(유류비, 영공통과료 등) 및 시간(영업기회비용 손실)을 줄여 연간 약 43억원의 추가 비용 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최첨단 장비 및 시설 구축을 통해 부품보관 공간 활용도가 향상되고, 재고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여 적재적소에 신속한 부품조달이 가능해지는 등 업무효율을 높였다.

인천공항 제2격납고에서는 총 5곳에서 자재 입고 및 불출이 가능함에 따라 1곳에서만 가능했던 기존보다 동시 처리가능 부품수가 최소 5배 이상 늘어나 기존 투입 인력 대비 10% 정도 생산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제2격납고는 또 벽면 전반에 유리를 배치, 계절과 날씨에 관계없이 자연채광만으로 정비 작업이 가능하고 옥상에 마련된 하늘정원은 직원들에게 쾌적한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등 에너지 절감과 업무 편의가 잘 고려된 디자인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흥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