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 정체성 세우는 일
정책간담 개발사업 큰 영향
머리 맞댄 논의 활성화 해야
"인천은 해양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 1월부터 '개항 130주년과 인천의 해양정책'을 주제로 전문가 초청 간담회를 연 새누리당 인천시당 해양발전위원회의 허식(사진) 위원장은 인천의 발전 가능성을 강조했다.
허 위원장은 "개항 130년을 맞아 인천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며 "그동안 인천과 해양이라는 큰 틀 안에서 전문가 초청 간담회를 진행했는데 이러한 활동이 해양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킨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인천은 100여개의 섬이라는 관광인프라를 가지고 있지만, 아직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직까지 인천의 바다에는 여가와 놀이, 휴양, 관광 등 시민들의 삶을 윤택하게 할 수 있는 시설이나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인천항이 한국경제에 큰 역할을 해왔고, 앞으로도 큰 역할을 하겠지만 항 이외에도 바다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은 많다"며 "특히 덕적도와 백령도 등 인천의 아름다운 섬을 활용한 문화관광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이 인천의 발전에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인천을 해양문화관광 도시로 만드는 것은 장기적으로 인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일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6개월 동안 '개항 130주년과 인천의 해양정책'을 주제로 한 간담회가 진행되면서, 인천의 해양정책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인천항 내항 8부두의 재개발 일정이 확정됐으며, 영종도 준설토투기장을 개발하기 위한 절차도 진행중이다. 백령도와 중국 룽청시를 잇는 항로개설도 한중회담에서 논의키로 하는 등 진전된 성과를 보였다.
이에 대해 허 위원장은 "과거보다 인천의 바다는 더욱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며, 현재의 역동적인 모습들은 그 일부라고 생각한다"며 "해양항만발전위원회도 인천의 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활동할 것이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허 위원장은 "인천시민들이 인천의 바다를 더욱 아끼고 이해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이를 위한 활동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정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