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실미도 등지에서 발생하는 '바다갈라짐' 현상이 일어나는 장소와 시간 등을 스마트폰(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인천 실미도 등 바다갈라짐 현상이 일어나는 11개 지역의 해양 예측, 조석, 날씨 등의 정보를 담은 앱을 개발해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바다갈라짐은 모세의 기적이라고도 불리며 저조(低潮)때 주변보다 높은 해저지형이 노출돼 육지와 섬이 이어지면서, 마치 바다를 양쪽으로 갈라놓은 것처럼 보이는 현상을 일컫는다.

이번에 개발된 앱은 바다갈라짐 현상이 발생하는 지역의 실시간 날씨와 인근 조석정보, 적절한 관광 시간 등을 함께 제공해 여름휴가철을 맞은 관광객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스마트기기 바탕화면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지역의 정보를 상시 검색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 앱은 국립해양조사원(www.khoa.go.kr) 홈페이지와 안드로이드 마켓 등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국립해양조사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양조사자료의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의 앱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바다갈라짐이 주기적으로 일어나는 곳은 실미도, 소야도, 제부도, 웅도, 무창포, 하섬, 진도, 서건도, 우도, 소매물도, 동섬 등 11곳이다.

/정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