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취약층 위해 휴식시간제
성남·평택시 등 도우미 운영
노인 가구 등 돌며 건강체크
장마가 끝나면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자 경기도를 비롯한 일선 시·군들이 주민들의 폭염 피해를 막기위해 대책반을 구성하고 쉼터와 도우미를 운영하는 등 폭염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경기도는 하루 최고 기온이 33~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돼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폭염상황관리 TF팀을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폭염대책본부'로 격상해 운영한다.
도는 이에 앞서 지난달 초 도 비상기획관을 팀장으로 하는 폭염상황관리 TF를 만들었다.
도는 우선 폭염특보가 내려지면 시·군의 65세이상 노인, 공사장 노무자들의 안전을 위해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무더위 휴식시간제'를 운영한다.
도는 특히 지난해 노인정·마을회관 등 5천743개소에서 운영하던 '무더위쉼터'를 올해 1천여개 늘려 운영하고 있다. 수용가능 인원은 28만3천여명이다.
7일 김희겸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의정부시 금오동과 포천시 이가팔리에 위치한 노인정을 방문해 무더위 쉼터 운영 현황, 폭염대비 국민행동요령 준수사항 등을 점검했다.
성남시도 폭염을 대비해 무더위 쉼터 운영 등을 골자로 하는 '2013 폭염예방 종합대책'을 본격 운영하고 있다.
또 폭염 발생시 건강이상 우려가 높은 독거노인, 거동불편자 등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각 구의 보건소 방문간호사, 노인돌보미 등 318명을 도우미로 지정해 3~5가구씩 모두 6천293명의 지정취약계층 가구를 돌며 건강상태를 확인한다.
평택시는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비상 경계근무에 들어갔다. 시는 오는 20일까지 1천494명의 독거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방문 안전확인과 건강체크 활동을 전개한다.
이 밖에도 마을방송(47개소), 알림 문자서비스 등을 활용, 폭염특보 상황을 신속히 전파하는 비상연락망도 구축했다.
한편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6∼7월 두달동안 폭염대응 구급활동(콜앤쿨·call & cool)을 벌여 열사병 환자 등 21명을 구조했다.
/이경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