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아래에 있던 인천지역 내 아파트 관리 비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 수사2계는 공사비를 부풀려 계약하고 공사 수주 대가로 뒷돈을 받은 혐의(배임수증재)로 A(55)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올 2월 인천시 계양구의 한 오피스텔 지하주차장 LED 설치 공사비를 1억2천만원으로 부풀려 특정 업체와 수의 계약하고 그 대가로 3천1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오피스텔 상가번영회장인 A씨를 비롯해 입주민 대표와 관리사무소장 등이 이 같은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승강기 유지보수 업체를 선정하며 뒷돈을 받거나 허위로 견적서를 받아 보험사에 수리비를 청구한 혐의(배임수증재, 사기)로 아파트 관리소장 B(59)씨 등 8명도 적발했다.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남동구 간석동의 한 아파트 관리소장인 B씨 등은 지난해 1월 승강기 유지보수를 하는 한 업체를 선정하면서 1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또 부평구 부개동의 한 아파트 관리소장 등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업체와 짜고 수리를 받은 것처럼 허위 견적서를 작성해 보험사에 청구하는 수법으로 2천800만원 상당의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밖에도 부평경찰서는 소독이나 경비용역 업체로부터 재계약을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증재)로 부평구 부평동의 한 아파트 입주자 대표 D(63)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천 아파트 관리 비리 특별단속을 시작한 뒤 크고 작은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공사나 용역업체를 선정하는 대가로 받는 금품수수 행위, 관리비 횡령 등에 대한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임승재·김민재기자
계속 터져나오는 아파트 관리 비리
공사·업체 선정 대가 금품수수 관리소장 등 줄줄이 입건
입력 2013-08-15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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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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