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구청장·홍미영)는 관내 여성 인재를 발굴하고, 구정 참여를 적극 유도해 구정의 다양성을 강조키로 했다.

구는 지난해부터 관내에 사는 여성 또는 직장에 근무하는 여성 가운데 전문직 여성을 분야별로 데이터베이스화하는 '부평여성인재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구는 여성인재은행에 등록된 여성 인재를 구의 각종 위원회의 전문직 위원으로 우선 위촉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또 여성정책과 구정 발전에 관한 토론회 등에 초청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구정에 반영할 방침이다.

'부평구 여성친화도시조성에 관한 기본조례'에 따르면 각종 위원회의 위촉직 위원 정수의 40% 이상을 여성으로 위촉하게 돼있다.

지난달말 기준 각종 위원회에 참여하는 여성위원(위촉직) 비율은 44.2%다. 전체 93개 위원회의 위원 1천807명(당연직 326명, 위촉직 1천481명) 가운데 여성위원은 683명(당연직 29명, 위촉직 654명)이다.

구는 여성위원의 참여 비율을 더 늘리기 위해 여성인재은행에 참여할 교육, 정치·행정, 법률, 경제, 건축·토목 등 13개 분야의 여성 전문가를 상시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구에 살거나 직장을 다니고 있는 각 분야의 여성전문가다. 구체적인 자격 기준과 참여 문의는 구 홈페이지(www.icbp.go.kr)를 이용하거나 여성가족과(032-509-6500)를 방문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여성인재은행의 운영으로 지역 발전에 남성과 여성이 동등하게 참여하고, 그 혜택이 고루 돌아가게 하겠다"며 "여성은 물론 가족 모두가 행복한 여성친화도시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