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을지훈련 UFG 연습 시작… 北 계속 '침묵' 한반도 대화국면 유지. 19일 오전 서울 송파구청을 찾은 어린이들이 '2013 을지연습' 기간 동안 로비에 전시된 특전사 전투 장비를 구경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연합사령부와 합동참모본부는 19일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시작했다.

이달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한미 을지훈련 연습은 한반도 안전보장과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위한 방어적 목적의 지휘소 연습이다.

그동안 한미 군사훈련 때마다 격하게 반발해온 북한이 한미 을지훈련 연습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북한은 지난 3∼4월 진행된 한미 '키 리졸브', '독수리' 한미 합동연습 때도 '한반도 핵전쟁 연습'이라고 비난하며 정전협정 백지화와 판문점 연락통로 단절까지 선언, 군사적 긴장을 극대화했다.

지난 5월에는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가 참여한 한미합동훈련에 대해서도 "북침훈련"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런 북한의 이례적인 '침묵'은 한반도의 대화 국면을 이어가고자 하는 뜻으로 풀이된다.

 
 
▲ 한미 을지훈련 UFG 연습 시작… 北 계속 '침묵' 한반도 대화국면 유지. 박근혜 대통령이 을지연습 첫날인 19일 오전 '지하벙커'로 불리는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상황실에서 '을지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청와대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기 위해 남북관계를 포함한 대외관계를 적극적으로 관리하려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북한이 한미 을지훈련 연습을 불과 닷새 앞둔 지난 14일 개성공단 정상화에 합의한 데 이어 연습 하루 전날 우리 정부가 제안한 이산가족 상봉 실무접촉을 수용한 것에서도 이러한 의지가 읽힌다.

특히 북한이 수용한 이산가족 실무접촉(23일)과 새로 제안한금강산 관광 재개 회담(22일)이 각각 을지연습 기간에 잡혀 있다.

이번 한미 을지훈련 연습에 미군 측에서는 외국에서 활동 중인 병력 3천여명을 포함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3만여 명이 훈련에 참가한다. 한국군은 군단, 함대사, 비행단급 이상 5만여 명이 참여한다.

 
 
▲ 한미 을지훈련 UFG 연습 시작… 北 계속 '침묵' 한반도 대화국면 유지. 전국적 비상대비 훈련인 을지연습이 시작된 19일 서울 광화문 우체국 집배원들이 구내식당에서 전투식량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우정사업본부 제공
정전협정 이행 및 준수 여부를 확인·감독하는 중립국 감독위원회의 스위스와 스웨덴 요원들도 이번 훈련을 참관한다. 호주, 캐나다, 덴마크, 프랑스, 영국, 뉴질랜드, 노르웨이 등 7개국의 유엔군사령부 파견국도 훈련을 참관한다.

연평도 포격 도발과 같은 국지전에 대비한 대응훈련과 군 전산망에 대한 사이버테러 대응훈련, 대량살상무기(WMD) 제거 훈련 등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이날부터 22일까지 국가비상대응태세 역량 강화와 국가사이버테러 위협 대응 태세 확립 등을 목적으로 을지연습도 진행한다.

앞서 연합사는 지난 10일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를 통해 훈련 일정과 방어적 목적의 훈련 성격 등을 북측에 통보했다.

 
 
▲ 한미 을지훈련 UFG 연습 시작… 北 계속 '침묵' 한반도 대화국면 유지. 전국적 비상대비 훈련인 을지연습이 시작된 19일 이른아침 비상소집에 응한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직원들이 전투식량과 건빵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미 을지훈련 UFG 연습 시작… 北 계속 '침묵' 한반도 대화국면 유지. 전국적 비상대비 훈련인 을지연습이 시작된 19일 이른아침 비상소집에 응한 정부세종청사 국무총리실 직원들이 응소장에 출근 기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미 을지훈련 UFG 연습 시작… 北 계속 '침묵' 한반도 대화국면 유지. 19일 오전 서울 송파구청을 찾은 어린이들이 '2013 을지연습' 기간 동안 로비에 전시된 특전사 전투 장비를 구경하던 중 건빵 맛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