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후 신체온도 재는 BBT
비용 적게 들지만 정확도↓
소변 예측키트 90% 확률
난자 건강 확인 가임력 체크
男 내분비·비뇨기·유전검사
무정자·감소증 염색체 확인
불임검사는 남편과 아내, 부부 모두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가능하면 검사 기간 부부가 같이 외래방문을 하도록 격려한다. 이러한 부부동반은 시행할 검사 및 시술의 이론적 근거를 확실히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궁금한 사항을 주치의에게 직접 묻고 답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상담은 정기적인 방문에 따른 진행성의 과정으로서 검사결과와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관해 서로 의견을 나누고, 부부의 치료적·감정적·재정적 걱정에 관해서도 시기적절하게 상의 검토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1년 동안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불임'으로 정의하며, 기본 불임검사는 다음 4가지 중요한 불임 원인의 발견에 초점을 맞춰 시행한다.
불임 치료를 위해서는 정확한 불임의 원인 규명이 중요하므로 불임의 원인이 무엇이고, 이를 발견하기 위해 현재 알려진 기본적인 불임검사들은 무엇이며 그러한 검사들 각각의 장·단점이 무엇인지에 관해 알아보고자 한다. ┃표 참조
① 배란장애
기초체온측정(BBT)은 매일 아침 깨어났을 때 일어나지 않은 상태로 침대에서 체온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주관적이고 결과 해석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단점은 있으나, 비용이 적게 들고, 쉽게 인지할 수 없어 놓칠 수 있는 '짧은 황체기'라는 문제를 발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배란예측키트(ovulation predictor kits)는 소변으로 검사하며, 90% 이상의 확률로 양성반응 후 24~48시간 내에 배란이 일어남을 예측할 수 있다. 배란이 언제 일어나는지 미리 예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배란)초음파는 배란시기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방법이다.
② 남성요인
정액검사는 남성요인 발견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검사다. 그외에 경우에 따라서는 내분비검사, 비뇨기 검사, 유전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심한 정자감소증이나 무정자증 환자인 경우, 특히 일측 혹은 양측 부고환 형성부전이나 폐쇄가 있는 경우에는 낭성섬유증(cystic fibrosis)에 대한 선별검사가 필요하다.
비폐쇄성 무정자증 혹은 심한 정자감소증 환자인 경우에는 염색체(핵형) 검사를 하여 홀배수체(예·47, XXY 클라인펠터증후군), 전위, 역전 등을 확인해야 하는데, 이들의 유병률은 7% 정도이며 정자밀도와 역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추가적 특정 유전자 검사를 통해 (핵형검사로는 발견이 불가능하다)남성 자손에게만 유전되는 Y염색체의 'AZF'(azoospermia factor) 부위에서의 미세결손을 확인해야 한다.
③자궁요인
- 자궁강이상
㉠ 자궁난관조영술 : 자궁발달장애에 따른 기형의 발견이나, 후천적 자궁 이상의 발견, 또는 난관통기성을 확인할 수 있다
㉡ 초음파자궁조영술 : 난관질환의 위험성이 없거나 심한 남성요인으로 시험관아기시술(미세 수정술)만이 치료 방법인 경우처럼 난관 상태가 중요하지 않은 경우 자궁난관조영술의 대체 검사로서, 특히 월경과다와 같이 자궁내 종괴를 예시하는 증상이 있는 경우 유용하다. 또한 자궁내막증과 같은 난소병변 발견에도 도움이 된다.
㉢ 진단자궁경 : 자궁강 평가에 있어서 최적표준검사법이다.
- 황체기 결손
황체프로게스테론합성의 결핍, 즉 부적절한 프로게스테론 분비로 분비기 자궁내막 성숙이 늦어짐으로 인해 비수용성 자궁내막이 발생하여 착상 실패 및 유산을 초래한다. 과거에는 황체기 결손 확인을 위해 자궁내막조직 날짜검사를 시행하였으나, 그 결과로 가임 여성과 난임 여성을 구분할 수 없어서 현재는 권유되고 있지 않다.
④ 난관요인
- 자궁난관조영술 : 나팔관통기성 확인에 가장 유용한 기본적 검사
- 복강경하 염색물질 난관투과 : 침습적 방법의 나팔관통기성 확인검사
-클라미디아항체검사(CAT) : Chlamydia trachomatis 감염에 의한 면역글로불린 G 항체를 확인하는 검사로 양성인 경우 골반염 등으로 인한 난관유착 등의 예측이 가능하다.
⑤ 복막요인
자궁내막증과 자궁부속기 유착 등은 골반의 해부학적 구조를 변형시켜서 난자포획과 운반을 방해한다.
⑥ 난소예비력검사
난소예비력이란 잔존하는 난자공급의 크기와 질을 말하며, 감소된 난소예비력을 갖는 여성을 식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난자의 질은 잔존하는 난포 수에 따라 감소하며, '감소한 난소예비력'이란 생물학적 가임력 및 생식학적 수명의 감소를 나타낸다.
그러므로 비정상 난소예비력검사 결과는 적극적인 치료가 요구되고, 과배란 시 반응이 불량할 수 있으며, 나이에 상관없이 임신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음을 나타낸다.
- 난포자극호르몬(FSH) : 생리 시작 3일째 측정하며, FSH>10 IU/L인 경우 과배란에 대한 반응이 불량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
- 항뮬러리안호르몬(AMH) : AMH는 난소의 전동난포와 작은 동난포의 과립층세포에서 합성되며, 성선자극호르몬의 영향을 받지 않고 생리주기 동안 혹은 주기 사이에 값의 변화가 거의 없으므로 생리주기와 상관없이 검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 동난포계수(AFC) : 작은 동난포 수는 잔존난포풀(pool)의 크기와 상관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난소의 작은 동난포 수는 잔존 원시난포 수와 비례하므로 난소예비력 척도를 가늠할 수 있다.
즉, AFC란 초기 난포기 때 초음파를 이용하여 직경 2~10㎜ 크기의 난포(양쪽 난소) 수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AFC는 시험관아기시술 시 과배란에 대한 반응과 비례하고, 4개 미만인 경우 반응이 불량함을 암시한다.
불임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젊었을 때 임신을 시도하는 것이다.
그리고 안전한 성생활을 영위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체력관리, 흡연·음주 등을 피한다면 큰 문제없이 임신이 가능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김종화·김종찬기자
도움말/안양샘병원 난임센터 박이석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