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총·도검도 반입 불허
화폐·술등 北 물품 전량유치
주요 제한품 구매 주의해야
인천공항세관(세관장·서윤원)은 지난 7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 하계 휴가철 여행객이 해외에서 국내로 가져오다 통관이 보류된 물건의 유치건수가 2만8천여건에 달한다고 19일 밝혔다.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이 기간 핸드백 및 주류 등 과세건수는 1만9천950건, 도검 및 모의 총포 등 통관제한으로 인한 유치건수는 292건, 과일 및 육류 반입으로 인한 검역인계 건수는 8천20건으로 나타났다.
세관은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세계 각지로 늘어남에 따라 면세범위(1인당 400달러)를 초과하는 제품 구입과 각 지역별 주요 통관 제한품목에 대한 구매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미주지역에서 구매하는 장난감 총이나 모의 총포도 실제 총기와 유사해 이를 모방 제조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반입을 불허하는데도 여행객들이 이를 반입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중국에서 북한 화폐, 우표, 도서, 주류 등 북한 관련 제품을 장식·선물용으로 구매해 오는 경우가 있는데, 모든 북한 관련 물품은 전량 유치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이적성 여부도 조사받을 수 있다며 여행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 밖에 세관은 중국산 우황청심환과 웅담분에서는 비소나 납이 기준치 이상 검출되고 유사 발기부전치료제나 비만치료제에서는 금지약물이나 발암물질이 검출되고 있어 원재료의 성분이나 제조 과정을 알 수 없는 제품들을 반입할 경우 전량 검사 및 폐기처분하기 때문에 신중히 구매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관은 관세청 홈페이지(http://www.customs.go.kr/) 행복한 관문 블로그 내 '여휴만만' 웹툰과 인천공항세관 홈페이지 '통관정보' 및 관세청 고객지원센터 콜센터(1577-8577) 등을 통해 여행지에서 구입하는 물건의 사전 정보를 파악할 것을 여행객들에게 당부했다.
/차흥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