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지부답게 협회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20일 새로 선출된 박용현(58·사진) 신임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기남부지부장의 취임 일성이다.

박 지부장은 이번 선거에 단일 후보로 출마해 협회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추대 선출됐다.

공인중개사협회는 전국 18개 지부로 나눠져 있고, 이 중 경기남부지부는 회원사 1만6천명을 거느린 최대 조직이다.

경기도청 무료법률상담실에서 부동산 상담을 맡고 있는 박 지부장은 "경기남부는 아파트 거래뿐만 아니라 공장, 토지 등 모든 다양한 부동산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대한민국 부동산의 핵"이라며 "때문에 남부지부의 변화가 전체 공인중개사협회 변화와 매우 밀접히 연관돼 있다"고 강조했다.

박 지부장은 '전국 단일 거래정보망'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현재 사설 업체 것을 폐쇄적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비용이 많이 들어 중개 활동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협회 차원에서 단일 거래 정보망이 생기면 회원들은 회비만 내고 중개업을 더 폭넓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공인중개사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법을 다루는 여타 직업처럼 '공인중개사법' 제정을 강조했다.

중앙회와 함께 이번 정기국회 때 발의하기 위해 법안을 마련중이다.

박 지부장은 "중앙회는 대정부 활동을 하고, 지부는 회원간의 소통을 맡아 역할 분담을 해야 변화를 이끌 수 있다"며 "협회의 정관과 규정을 손보는 과감한 개혁에도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권순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