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대란에 이어 월세 대란까지 우려되면서 시중은행들이 이르면 이달말부터 월세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최근 주거 취약계층의 월세 여건이 급격히 나빠졌다는 판단 아래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월세대출 운영 현황에 대한 실태 점검과 함께 월세 압박을 덜 수 있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내놓도록 지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미 월세대출 상품을 출시한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을 비롯,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이 다음달까지는 월세 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1월 서울보증보험의 월세 보증금 담보 보증을 받아 집주인에게 월세를 송금한 뒤 세입자의 마이너스 통장에서 빼내거나 보증금의 80%내에서 신용대출을 해주는 상품을 출시했지만 판매가 저조해 지난 4월부터 월세자금대출 대상을 아파트에서 주택으로, 대출대상자 신용등급을 6등급에서 8등급으로 확대하고 대출한도도 기존 3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늘렸다.
또 외환은행은 신한·우리은행과 유사한 방식의 월세대출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고, 기업은행과 하나은행 등도 월세대출 상품 출시를 준비중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이 전세대출을 장려해 주택 매매가 위축됐고 결과적으로 전셋값 상승만 가중시켜 주택시장을 왜곡시켰다는 비난도 일고 있어 금융당국은 5억원 이상 고액 세입자에 대해서는 전세 대출을 최대한 억제하는 등 무분별한 확대는 제한할 방침이다.
/공지영기자
월세난 발빠른 은행 잇단 대출상품 출시
신한·우리銀 이어 내달까지 대부분 선뵐듯
입력 2013-08-21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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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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